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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 수장 “나토는 단품 메뉴식 군사동맹 아냐”…트럼프 직격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미국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단품메뉴’식 군사동맹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나토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이 충분치 않을 경우 러시아의 공격을 받더라도 돕지 않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나오는 어리석은 생각에 대해 논평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11일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을 허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이 대응에 나서는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토는 지난해 7월 각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추진해왔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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