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미국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단품메뉴’식 군사동맹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나토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이 충분치 않을 경우 러시아의 공격을 받더라도 돕지 않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나오는 어리석은 생각에 대해 논평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11일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을 허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이 대응에 나서는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나토는 지난해 7월 각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추진해왔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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