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민간인 피해 방지 노력 동반 라파 임무 완수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8일 예루살렘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예정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 회의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라파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들을 파괴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조직을 재편성하고 무장한 뒤 가자지구를 재탈환할 것이며, 우리는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인내 불가능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와 인질 구출, 이스라엘에 대한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제거를 언급하면서, “민간인들이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하면서 라파에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가자 내 민간인 피해 등을 우려해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단행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가 촉구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여성, 부상자, 노인들을 석방하기만 한다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6주 간 휴전은 보다 지속적인 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 이타이 첸 씨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과정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미국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귀환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