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제(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예정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 회의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라파에 남아있는 하마스 대대들을 파괴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조직을 재편성하고 무장한 뒤 가자지구를 재탈환할 것이며, 우리는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고, 이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인내 불가능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와 인질 구출, 이스라엘에 대한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제거를 언급하면서, “민간인들이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하면서 라파에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가자 내 민간인 피해 등을 우려해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단행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가 촉구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여성, 부상자, 노인들을 석방하기만 한다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6주 간 휴전은 보다 지속적인 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 이타이 첸 씨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과정에서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미국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귀환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