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고, 독일은 역내 안보에 대한 노골적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은 19일 “북한의 3월 18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습니다.
[영국 외무부]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18 March are a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tinue to destabilis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K strongly urges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하며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도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어제 북한의 불법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성명] “We condemn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yesterday’s illegal launch of several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by North Korea. The missile launches constitute yet another grave violation of the conditions set out in the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y pose a blatant threat to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entire region.”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조건들에 대한 또 다른 중대한 위반에 해당된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한반도와 역내 전체 안보에 노골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미국과 한국이 제시한 대화 제안을 수용하고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진지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성명]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missile launches, to fulfil its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law, to accept the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enter into serious negotiations on the dismantling of its illegal nuclear and missile programmes. North Korea is under an obligation to completely, verifiably and irreversibly end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종식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U 대변인은 1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대화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북한의 행동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안정과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프랑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3발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 18일 오전 7시 4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