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인 가자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벌어질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11일)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한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방어적으로 그리고 공격적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모든 안보 요구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예멘과 이라크, 시리아를 비롯한 이란 역량들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군은 방어∙공격 모두에 준비돼 있으며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군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이 이르면 12일이나 13일 이스라엘 남부나 북부를 직접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 일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에 폭격을 가해 IRGC 고위 지휘관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다음날 이스라엘에 보복을 경고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다마스쿠스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 공격을 역내 상황 악화나 미국 시설 혹은 인력 공격의 구실로 사용하지 말도록 이란에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이란과 대리세력들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