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방북 중이라고 19일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최근 평양 방문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충족시키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군사대표단 북한 파견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양측은 바쁘게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군사대표단을 전날(18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접견한 사실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호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 군사 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한 인식이 공유됐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 앞서 북한 대표단 러시아행
앞서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이 이끄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꾼(간부) 대표단’이 지난 8일 러시아로 파견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군사 교류를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