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관련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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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It's concerning that we continue to see North Korea and Russia further cooperating as it relates to the war in Ukraine. As we've said many times, it's demonstrative of the fact that Russia is now having to seek support from countries like Iran and North Korea in order to obtain additional capabilities as they've experienced some logistical challenges. So it's something we'll continue to keep a close eye on.”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여러 번 언급했듯이 이는 러시아가 병참 문제를 겪으면서 추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란과 북한 같은 국가로부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협력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18일)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북한을 방문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북한 정부의 강력한 지지와 굳건한 연대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북러 두 나라가 “지역과 세계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데서 중요한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관계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인 무기를 제공한 가운데 양국 정상은 최근 군사 동맹에 준하는 수준인 새 방위 조약까지 체결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무기 거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에 “이제 러시아는 대북 제재를 지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다양한 무기 개발과 야망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북러 관계 심화는 지정학적으로 “큰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핸런 선임연구원] “The first thing to say is that it is a big change that now Russia is not only unwilling to support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but actively aiding North Korea in its various weapons endeavors and ambitions. Second, it certainly does complicate strategic planning for the United States, because we do have to worry about multiple things happening in multiple places at the same time.”
그러면서 북러 간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전략 계획을 확실히 복잡하게 만든다”며 “지금 미국은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