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오물 풍선에 “무모한 도발...한국 거주 미국인 안전 중요”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이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무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무모하고 불안정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오물 풍선 부양을 규탄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오물 풍선 관련 질문에 “이는 도발”이라며 “무모하고 불안정하며 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It is a provocation. It is something that we find to be reckless and destabilizing and also just wholly unhelpful.”

이어’ 한국에 거주 중인 미국인과 관련해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우리의 영사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파텔 부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Of course. So look, our consular efforts are of vital importance to us. We take the safety and security of Americans incredibly seriously. I don't have any specifics to offer as it relates to efforts in the Republic of Korea beyond just saying that that's something we will continue to address as needed.”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노력과 관련해서는 필요에 따라 계속 다루겠다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전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약 10번에 걸쳐 한국을 향해 오물 풍선을 부양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경찰청 자료를 인용해 이 기간 오물 풍선이 발견된 장소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경내를 포함해 한국 내 3천359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오물풍선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한국 군 당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