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3국 협력의 견고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중국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단결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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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의원은 22일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협력의 길을 택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매콜 의원] “The U.S.-Japan-Republic of Korea trilateral cooperation stands strong. Setting aside historical differences, Japan and South Korea have united to tackle shared regional challenges: a malign China and increasingly provocative North Korea. As the U.S. and Japan head into elections, the solid foundation of the trilateral cooperation promises a future for robust, continued collaboration.”
매콜 의원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3국 정상회담 관련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 일본, 한국의 3국 협력은 굳건하다”며 “역사적 이견을 제쳐두고 일본과 한국은 악의적인 중국과 점점 더 도발적인 북한이라는 공동의 역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단결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이 선거를 앞둔 가운데 3국 협력의 이런 견고한 토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협력의 미래를 약속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도 이날 VOA에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는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침략 억제에 대한 공동의 초점을 보여준 역사적인 행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Last year’s trilateral summit at Camp David was a historic step to strengthen ties and demonstrate a shared focus on deterring aggression in the region…Our trilateral partnership with Japan and South Korea is vital to project strength and keep the Indo-Pacific free and open...As Indo-Pacific Subcommittee chairwoman, I will keep working to support our partners and allies and promote peace through strength.”
이어 “ 일본, 한국과의 3국 파트너십은 힘을 투사하고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인도태평양 담당 소원장으로서 우리 파트너와 동맹국을 지원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의원도 미한일 3국 협력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베라 의원] “Coopera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South Korea, and Japan is stronger than ever… The progress we have made together is a testament to the strength of our shared values and the leadership of President Biden, President Yoon, and Prime Minster Kishida. As President Biden and Prime Minster Kishida step aside, it is critical that their successors continue to prioritize this vital partnership.”
베라 의원은 VOA에 미국, 한국, 일본 간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우리가 함께 이룬 진전은 함께 공유하는 가치의 힘과 조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물러나더라도 후임자들이 이 중요한 파트너십을 계속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또 “우리가 발전시켜 온 전략적 3국 관계는 공동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필수 불가결하다”며 “복잡한 글로벌 도전으로 인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계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향한 우리 공동의 약속은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 “The strategic trilateral relationship we have developed is indispensable to our shared security and economic interests…In a world increasingly shaped by complex global challenges, our shared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Pacific is one of our greatest assets…I firmly believe future administrations must prioritize and build upon the strong foundation we’ve established... As Ranking Member of the House Foreign Affairs Subcommittee on the Indo-Pacific, I stand ready to support and engage with our South Korean and Japanese allies to ensure that this partnership remains a cornerstone of peace and prosperity for years to come.”
이어 “미래의 행정부가 우리가 구축해 온 강력한 토대를 우선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간사로서 이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초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지원하고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는 동북아에서 3국의 안보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표적인 외교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녹취: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 “The summit, it certainly solidified the allied relation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government of Japan. And it reinforced the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s on the part of the United States to our allies in South Korea and Japan. I think the accomplishment is profound.”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20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3국 정상회의는 확실히 미한일 정부 간의 동맹 관계를 공고히 했다”면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했으며, 이 성과는 매우 심오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한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 정상회의에서 미한일 정상은 3국 협력 방향을 명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개의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앞서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21일 VOA에 “오늘날 미한일 3국 관계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혜와 신뢰 덕분에 강력하다”며 “미국은 지난 2년간의 동력을 바탕으로 일관된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북아 및 그 너머 지역에 안보를 제공하고 어떤 정치적 마찰에도 견딜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3국 협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