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최근 ‘공중경보차단(XINT)’ 비행훈련을 실시했다고 미 공군이 4일 밝혔습니다.
경기도 오산기지에 주둔하는 미 제7공군 산하 제51전투비행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공군 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 공군 제17 전투비행단 소속 F-35A 전투기들과 함께 ‘공중경보차단(XINT)’ 연합비행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51전투비행단 보도자료] “U.S. Air Force F-16s assigned to the 51st Fighter Wing participated in combined “Airborne Alert Interdiction” flying training with F-35As from the Republic of Korea Air Force’s 17th Fighter Wing, Aug. 26-29.”
훈련 기간 동안 미국과 한국 공군 자산은 협력해 지상에 위치한 모의 적 위협을 식별∙추적∙파괴하는 동시에 적 항공기 대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XINT는 목표물의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인 정찰과 공격을 통해 적의 위협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는 개념입니다. 미 공군 교리에 따르면, 이는 무장 정찰 비행의 한 형태입니다.
51전투비행단은 “이번 연합 비행 훈련은 미한 동맹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4세대 항공 자산과 한국의 5세대 항공 자산 간 통합 작전 역량을 향상하는 중요한 훈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51전투비행단 보도자료] “The combined flying not only bolstered the U.S.-ROK Alliance, but also provided valuable integration training, enhancing U.S. 4th generation air asset capabilities to operate and work alongside 5th generation assets from the Republic of Korea. ”
이번 훈련에 참가한 제36전투비행대대 소속 크리스토퍼 브라운 대위는 “이런 연합훈련은 특히 오산에서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대위] "Learning how each of our Air Forces conducts flying operations helps both sides rapidly integrate with each other for future joint operations. It’s always a great opportunity getting to fly with our ROK wingmen and let them know we stand with them.”
또한, “양국 공군이 각각의 비행 작전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배우는 것은 향후 연합 작전에서 신속한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한반도 일대에서 실시된 미한 연례 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 24(UFS 24)’ 기간에 진행됐습니다.
한편 북한은 5일 국방성 공보실장 명의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UFS 24 훈련에 대해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