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국방 당국이 5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제1차 핵협의그룹(NCG)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6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모의훈련은 특히 핵 억지력에 대한 동맹의 협력적 의사 결정과 한반도의 잠재적 핵 우발 상황에 대한 계획을 강화함으로써 핵협의그룹(NCG)의 업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The simulation greatly contributes to the work of the NCG, especially by strengthening the Alliance's approach to cooperative decision-making about nuclear deterrence and planning for potential nuclear contingencies on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the NCG, the United States and ROK will work to continuously improve combined exercises and training activities on the application of nuclear deterrence on the Korean Peninsula — including through regularized table-top exercises and whole-of-government simulations.”
그러면서 “양국은 NCG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핵 억지력 적용을 위한 연합연습과 훈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여기에는 정례화된 도상 훈련과 범정부적 모의훈련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모의훈련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등 다른 확장억제 관련 협의 상임기구와 함께 미한 확장억제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모의훈련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국가안보, 국방, 군사, 외교, 정보 당국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6월 열린 3차 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공동지침을 작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례화된 도상 훈련과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