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캐나다·몽골과 잇따라 정상회담…북한 문제 등 논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일본 외무성 X

제79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 캐나다 및 몽골 정상과 잇달아 만나 북한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가 전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약 25분간 회담했다며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심각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two leaders reaffirmed that Ukraine, Middle East and East Asia including North Korea face severe international situation. Prime Minister Kishida mentioned that Japan has high hopes for Canada as the G7 chair of next year to lead the strong solidality of G7.”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캐나다가 주요7개국(G7)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G7의 강력한 결속을 이끌어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G7은 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G7 의장국이었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약 40분동안 만나 “북한 정세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two leaders exchanged views on regional affairs, including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Regarding North Korea, both sides confirmed that they would continue to work closely together, including the full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ime Minister Kishida once again expressed his appreciation for Mongolia's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on the abduction issue."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하고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에 대한 몽골의 이해와 협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공영 방송 ‘NHK’ 등은 이달 말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미는 퇴임 전 마지막 외국 방문 일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