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21일간 휴전’에 대한 내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27일) 성명에서 “우리 팀들은 미국의 구상과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다는 공통의 목표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26일)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에 걸쳐 이같은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북쪽(이스라엘-레바논 접경)에서의 교전 중지는 없을 것”이라며 일시 휴전안을 거부한 데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 주도의 휴전 구상에 대해 많은 잘못된 보도들이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제79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장관과 만나 휴전 합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분쟁이 더 악화할 경우 이스라엘은 목표를 이루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이날 접경 셰바 마을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현지 당국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또한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접경 도시 하이파 인근 키르야트-아타를 겨냥해 로켓 탄막 공격을 가했다며, 이는 레바논 내 마을, 도시,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의 항공사령관인 무하마드 후세인 사루르와 그의 보좌관 압바스 이브라힘 샤라프 아딘 그리고 헤즈볼라 미사일부대 고위 인사인 후세인 하니 등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