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국들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21일간 교전 중지(ceasefire)”를 제안했습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EU)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은 어제(25일) 공동성명에서 “2023년 10월 8일 이후의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상황은 묵과할 수 없으며, 광범위한 역내 사태 악화라는 수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결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전역에서 21일 간 일시 휴전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시 휴전을 통해 외교적 합의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이 이 기간 분쟁을 완전 종식시키는 합의를 체결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과도정부 총리는 이같은 제안을 환영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가 휴전 이행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당시 교전 전면 중단과 양국 국경 존중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26일)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내일(27일)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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