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온 러시아 군이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일대) 지역의 전략 요충지인 ‘부흘레다르’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지역 당국이 어제(1일) 밝혔습니다.
바딤 필라슈킨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은 이미 도시 중앙에 거의 도달했다”면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리 나사렌코 우크라이나 육군 제72 기계화여단 드론대대 지휘관도 “부흘레다르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6개월 넘게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적들이 훈련된 신규 병력을 끊임없이 순환 배치하고 있어 가장 힘겹다”고 밝혔습니다.
부흘레다르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주요 전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러시아 군이 부흘레다르를 완전히 장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현재 돈바스의 80%가량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밤 사이 드론 32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가운데 11기를 요격했고 다른 4기는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전했으며, 이와 별개로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전자전 장비를 통해 드론 10기를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