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어제(1일) 이스라엘 전역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동원한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늦은 시각 열린 긴급 내각회의에서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발사한 180발가량의 미사일 대부분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동 방어를 통해 요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오늘(2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번 미사일 공격은 추가 도발이 없는 한 종료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참모총장은 앞서 이란 관영언론을 통한 성명에서 이번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보복을 시도할 경우 이스라엘 기반시설들은 “대규모로 파괴될 것”이며, 이스라엘 동맹들의 역내 자산들도 표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화 회담에서 이번 공격에 대한 방어를 위해 협력한 데 대해 서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은 이란이 지난 4월 감행한 대규모 탄도미사일∙드론 공습의 2배 규모였다면서, 역내 배치된 미 해군 함정이 이스라엘 군과의 공조 과정에서 12발가량의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공격이 “격퇴되었으며 효과가 없었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공격을 “무모하고 뻔뻔한” 것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