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스라엘, 레바논서 지상전 개시... 미 부통령 후보, 1일 TV 토론


레바논 쪽으로 미사일을 쏘는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기 (자료사진)
레바논 쪽으로 미사일을 쏘는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기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으로 진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이 TV 토론을 합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결국 레바논으로 진입했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이 이슬람 무장 조직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서 9월 30일 지상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지상전이 시작된 뒤 남부 레바논에서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1일 발표했습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아랍어 메시지에서 그같이 밝히고, 개인 안전을 위해 차를 타고 남부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지상전이 시작되고 이스라엘군이 성명을 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9월 30일 저녁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X에 성명을 내고 “정치권 결정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분자 목표물과 기반 시설을 겨냥해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을 몇 시간 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쪽 화살’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하고,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상전에 참여한 병력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몇 명이나 레바논에 들어갔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수부대와 특공대를 포함해 98사단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FP통신은 이 부대가 앞서 가자지구에 배치됐던 병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의 20개 이상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1일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지상전이 시작되고 헤즈볼라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AFP통신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 몇 발을 쐈고, 텔아비브에서 1일 폭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군 정보부대와 해외정보기관 모사드 본부에 파디 로켓 4발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에서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포격과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헤즈볼라 대변인은 알자지라 방송에 점령군이 레바논에 진입했다는 시온주의자들 발표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시온주의는 유대인들의 민족 국가 건설의 위한 민족주의 운동입니다.

진행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들어왔다는 것을 부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헤즈볼라는 대원들과 이스라엘군 사이에 직접 충돌은 없었지만, 지상전 준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과 싸울 준비를 몇 년 동안 해온 곳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짧은 거리라도 레바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레바논 내 지상전을 두고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R)의 리즈 트로셀 대변인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무장 충돌이 격화하면서, 이미 끔찍한 민간인 피해가 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지상에서 침공한 것이 그저 더 큰 고통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반응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9월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이 국경 근처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집중한 제한적 작전이라고 이스라엘이 알려왔다면서, 이것을 두고 이스라엘 측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몇 가지 확실하게 해둘 점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밀러 대변인 말을 들어보죠.

[녹취: 밀러 대변인] “Number one, we support Israel's right to defend itself against terrorism. And that includes by bringing brutal terrorists such as Hassan Nasrallah to justice. At the same time, we ultimately want to see a diplomatic resolution to the conflict in the Middle East that provides long-term security for the people of Israel, the people of Lebanon, and the Palestinian people, as well as the broader region.”

기자) 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라스랄라 같은 잔혹한 테러분자들을 심판하는 것을 포함해 테러리즘에 맞서 이스라엘이 나라를 지킬 권리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광범위한 지역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장기 안보를 제공할 외교 해법이 있기를 궁극적으로 원한다고 밀러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월 30일 이스라엘이 제한적 침공을 준비하는 것을 아느냐는 기자 질문에 “나는 그들이 멈추는 것이 편하고, 이제 휴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왼쪽)와 공화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왼쪽)와 공화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 (자료사진)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일 TV 토론을 하는군요?

기자) 네.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후보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뉴욕시에서 미국 CBS 방송이 주관하는 토론에 참여합니다. 이번 토론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1일 저녁 9시에 시작해서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후보 사이 TV토론은 이번 한 번만 있습니다.

진행자) 토론 규칙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사회자는 2명입니다. 또 토론 중에 두 후보 마이크는 계속 켜져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 프로듀서가 필요하면 마이크를 끌 수 있다고 CBS는 밝혔습니다. 청중은 없고요. 토론 중에 상업 광고가 두 번 나갑니다. 그리고 밴스 후보와 월즈 후보는 각자 연단에 서서 토론합니다.

진행자) 부통령 후보가 서서 토론하는 것이 오랜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부통령 후보들이 서서 토론한 것이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새라 페일린 공화당 후보가 토론했을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진행자) 월즈 후보와 밴스 후보가 여러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할 텐데, 두 사람은 이미 서로를 겨냥해서 신랄한 공방을 주고 받았죠?

기자) 네. 월즈 후보는 밴스 후보를 이상하고 권위적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밴스 후보는 월즈 후보가 군 경력을 두고 거짓말하고, 미네소타주를 진보적으로 통치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두 후보가 토론에서 대결할 때 말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동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열대성 폭풍 ‘헐린’ 때문에 몇몇 지역에서 큰 피해가 났는데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재난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헐린이 지나가면서 피해가 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주 발도스타를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The federal government is not being responsive, but they're having a very hard time getting the- getting the president on the phone. He won't get on it, of course, the vice president. She's out someplace campaigning, looking for money.”

기자) 네. 연방 정부가 대응하지 않고 있는데, 현지 관리들이 대통령과 통화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해리스 후보도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리스 후보가 선거자금을 위해 어딘 가에서 유세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행정부 쪽에서는 그런 말에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월 30일 브리핑에서 연방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말한 것에 감사하다고 한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말을 환기했습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9월 30일) 워싱턴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했는데요. 이곳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녹취: 해리스 후보] "I plan to be on the ground as soon as possible, but as soon as possible, without disrupting any emergency response operations. Because that must be the highest priority and the first order of business here."

기자) 네. 현지 비상 대응 작업을 방해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현장에 갈 계획이라면서, 그것이 최우선이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해리스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열대성 폭풍 헐린이 지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많이 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테네시, 그리고 버지니아주에서 100명 넘게 사망했고, 숨진 사람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