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김현숙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레바논에서 긴급하게 외교 해법이 필요하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강조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명 가수 비욘세와 함께 25일 유세에 나섭니다. 한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 자신을 기소한 특별검사를 바로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분쟁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국가안보에 더 적극 활용하도록 지시하는 안보 각서에 서명했는데요. 이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중동 소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레바논 사태의 외교적 해법을 다시 강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는 레바논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25일 재차 강조했습니다. 중동 순방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이날(25일) 영국 런던에서 나지브 미타키 레바논 총리 대행을 만난 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레바논과 이스라엘 양측 국경 주민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이 런던에서 요르단 외무장관도 만났죠?
기자) 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을 만나 가자 전쟁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파디 장관은 블링컨 장관을 만나 가자 북부의 인도적 상황을 개탄하면서 인종 청소를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블링컨 장관은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 휴전 협상을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단이 며칠 안에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협상 의제에 있는 일련의 항목들을 진척시키기 위해 모사드 수장인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에게 27일 카타르에 가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바르네아 국장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카타르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습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입니다.
진행자) 협상이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하는 간접 협상인데,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가 응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최근에 사망하는 등 지도부가 거의 무너진 상태라 하마스가 다시 협상에 응할지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카타르의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겸 외무장관은 24일 블링컨 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신와르가 숨지고 난 뒤 도하에 있는 하마스 정치 대표들에게서 휴전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징조가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근본적 물음은 하마스가 협상에 진지하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신와르 제거가 교착 상태에 있는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신와르 사망을 활용해 휴전과 인질 석방을 성사할 필요가 있다고 이스라엘 측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도 이번 중동 순방에서 그런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가 2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관리들과 가자 휴전과 관련된 생각과 제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하마스가 싸움을 끝낼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하마스는 휴전에 조건을 내걸었죠?
기자) 네. AFP 통신과 회견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휴전과 더불어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주민 귀환, 인질과 팔레스타인 맞교환을 위한 합의, 그리고 가자로의 인도적 구호 제공 허용 등을 이스라엘이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리가 언급한 사항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이제까지 하마스 측이 줄곧 요구해 온 조건들입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몇몇 방송 매체 직원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이스라엘이 주택을 공격해 영상 기자와 카메라맨, 그리고 방송 기술자 각각 1명이 25일 사망했다고 레바논 당국이 밝혔습니다. 나지브 미타키 총리 대행은 이날(25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고의로 언론 매체 직원들을 공격했다면서 이는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은 공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사망자 외에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에서 2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또 레바논 남부에서 5명이 전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가수 비욘세 씨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나오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NBC 방송 등 몇몇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욘세 씨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리스 후보 유세에 나와 공연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욘세 씨 어머니와 컨트리 음악 가수인 윌리 넬슨 씨도 유세에 참여한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비욘세 씨는 과거에도 민주당 관련 행사에 공연했죠?
기자) 네.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때 국가를 부르기도 했고요. 2016년 대선 막바지에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위해 공연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후보가 24일 조지아주에서 유세했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연설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해리스 후보와 함께 유세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해리스 후보를 반드시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말을 들어보죠.
"We do not need four years of a wannabe king, wannabe dictator running around trying to punish his enemies. That's not what you need in your life. America is ready to turn the page. We are ready for a better story. Georgia, we're ready for a President Kamala Harris."
기자) 네. 왕이 되고 싶어 하고 적들을 응징하려고 뛰어다니는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의 4년이 더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런 것은 여러분 인생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더 나은 이야기와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4일 선거 운동을 했는데, 자신을 기소한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군요?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이날(24일) 라디오 방송과 회견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시 대통령이 되면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2초 안에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특검은 지난 2020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후보를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에도 스미스 특검을 비난하고, 그를 해임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24일 애리조나주에서 유세했는데요. 연설에서 미국을 ‘쓰레기통’에 비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불법 이주민과 관련해서 그렇게 말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When Kamala came in, she deliberately dismantled our border and threw open the gates - She threw them open.
The gates to an invasion of criminal migrants from prisons and jails, from insane asylums and mental institutions from all over the world, from Venezuela to the Congo in Africa. Right, and we're a dumping ground. We're like a - We're like a garbage can for the world. That's what's happened. “
기자) 네. 해리스 후보가 일부러 국경을 없애고, 국경 문을 열었다는 겁니다. 그러자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아프리카 콩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교도소와 감옥, 정신병원에 있던 범죄자들이 이 문을 통해 미국에 침입했다고 트럼프 후보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쓰레기장이 되고 있고, 전 세계의 쓰레기통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같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과 시에나대학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해서 25일 공개한 결과인데요. 두 후보 지지율이 모두 48% 동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9%로 트럼프 후보에 3%P 앞선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유럽연합(EU)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관련 소식입니다. 양측이 일단 협상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5.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EU와 중국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25일 화상통화를 통해 전기차 관세 협상 상황을 논의하고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이 이날(25일) 논의한 내용이 공개됐나요?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두 사람의 통화가 끝난 후, 양측이 이미 8차례 열린 기술 협상을 벌였으며,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 당사자들이 조만간 추가 기술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과 왕 부장이 EU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는, 상호 협의가 가능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측에서는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중국 상무부도 성명에서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EU 협상팀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EU 측을 중국에 초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어 ‘가격 약속’이 분쟁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중국은 고율관세 대신 EU에 수출할 때 전기차 판매가격의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EU가 어떻게 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추진하게 된 겁니까?
기자) 최근 중국산 전기차가 EU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요.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중국산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U는 중국 정부의 이런 관행은 불공정하다면서 상계 관세를 매겨서 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상계 관세는 수출국이 보조금이나 장려금을 통해서 수출 가격을 부당하게 싸게 하는 경우에, 수입국이 그 효과를 없앨 목적으로 정규 관세 외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진행자) 추가 관세 부과가 확정된 건가요?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표결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반보조금 조사가 공식 마무리되는 이달 3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르면 31일부터 상계관세 부과가 시작되는데요. 실제로 이 조처가 시행되면 현재 10%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앞으로 5년 동안 최고 35.3%의 상계 관세가 추가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중국산 전기차를 EU로 들여오려면 최대 45.3%의 관세를 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EU는 상계관세 부과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양측의 관세 분쟁이 전기차를 넘어 다른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확정하자 중국은 EU 산 증류 술인 브랜디에 대해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EU 산 돼지고기와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이런 중국의 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국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중국은 계속 조사를 이어갈 것이며, 중국과 WTO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은 미국 국내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국가 보안을 위해 최신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국가안보에 더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AI 관련 국가안보각서(NSM)에 서명했는데요. 미국이 AI의 개발과 사용에서 선두 지위를 지키고,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이 AI를 활용해 미국의 안보에 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대통령 각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국가안보를 위해 AI 기술을 책임 있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지침과 정부 기관의 이행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각서는 AI 기술을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라고 표현하며, 시민의 자유나 인권을 해치는 데 AI를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해당 각서에 대해 “국가 안보 기관이 우리의 가치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만약 AI 기술을 더 신속하게 도입하지 못하면 “경쟁자에게 전략적 기습을 당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각서가 제안한 구체적인 제안을 살펴볼까요?
기자) 백악관에 따르면 NSM은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미국이 안전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신뢰할 수 있는 AI의 개발을 세계에서 선도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AI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도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의 보안과 다양성을 개선할 것임을 밝히고 있고요. 또 경쟁국의 AI 부분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막기 위해 정부 기관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AI를 활용하기 위해선 연구와 개발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AI 개발과 관련한 내용도 있습니다. 산업계에서 새로운 AI 기술을 내놓을 때 안보 위협은 없는지 인공지능 안전연구소(AI Safety Institute)의 평가를 받도록 지시하고 있고요. 또 이미 시험 운영 중인 ‘국가AI연구자원(National AI Research Resource∙NAIRR)’프로그램을 강화해 대학과 중소기업, 시민 사회의 AI 기술 연구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각서의 두 번째 목표는 뭡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첨단 AI를 활용하는 동시에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보호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국가 안보에 효과적인 AI 시스템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적 가치와 일치하는 방식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이 사생활 침해, 편견과 차별, 개인이나 단체의 안전 또는 기타 인권 침해와 관련된 AI 위험을 감시, 평가하고 완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행자) 마지막 목표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AI에 대한 국제적 합의와 통치(governance)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I 기술 활용에 있어 국제 공조를 활발히 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에 힘입어 AI 통치에 대한 국제적 진전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지난 2023년 주요 7개국(G7) 동맹들과 함께 AI 국제 행동강령을 마련한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부의 새로운 지침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새로운 지침에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성명에서 대통령 각서가 “AI의 상당한 위험을 인정했음에도, 위험하고 책임감 없는 AI 시스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워싱턴 D.C. 국방대학에서 각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AI를 더 빠르고 포괄적으로 도입하지 않으면, 힘들게 확보한 우위를 허비하게 될 위험이 있다”며 신속하게 AI를 국가안보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김현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