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4년 만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11시 20분(미 동부시각) 현재, 주요 통화 6개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69% 상승한 105.12을 기록했고, 7월 3일 이후 최고점인105.44까지 도달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0엔을 돌파해, 7월 30일 이후 최고점인 154.48엔까지 갔습니다.
엔화는 당국이 개입해 가치를 지탱했던 올해 초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부가 투기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시장 동향을 긴박하게 주시하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1천400원을 넘었습니다.
6일 오후(한국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8시 20분쯤 1천40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400원대에 이른 것은 지난 4월16일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이밖에 중국 위안화, 멕시코 페소화, 그리고 유로화 가치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한 우려가 반영되며 떨어졌습니다.
◾️ 뉴욕 증시 급상승 출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크게 오르면서 출발했습니다.
6일 오전 10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372.55P(3.25%) 상승한 43,594.4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72P(2.09%) 뛴5,903.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1.37P(2.45%) 오른18,890.54를 각각 나타냈습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대선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인 7만5천389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6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비트코인은 6.98% 상승한 7만4천 257달러 36센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