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안정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한 군사동맹의 강력함과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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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3일 “우리는 한국 정부와 국회, 국민들이 함께 협력해 안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We look to the ROK government, the National Assembly and of course the Korean people to work together toward a stable path forward. We're committed to working closely with the ROK government, including the acting President to advance mutual interest in our shared values. And we would note in appreciation the focus that acting President Choi has placed on maintaining national stability.”
커비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촉발된 한국 내 정치적 혼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준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열린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며, 양국의 상호 방위 태세를 강력히 유지해 외부 도발이나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We're going to continue to remain committed to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we're going to stay committed to making sure that our defense posture, mutual defense posture remains strong and ready to respond to any external provocations or threats.”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는 영향과 관련해 “미한 동맹의 협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So just to get at the heart of your question, there's no change to the US-ROK alliance when it comes to our ultimate cooperation. When it comes to the domestic issues and forces happening in the Republic of Korea,
obviously it's something that we're going to monitor. But, you know, those are things that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are going to have to chart for themselves. I can only speak on behalf of the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our two militaries. And that still remain strong. And it's going to continue beyond this administration as well.”
싱 부대변인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내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 국민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군사 협력은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현 정부를 넘어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주한미군 역할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어떠한 변화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think the short answer is no. We have an ironclad commitment with ROK. When it comes to our mil-to-mil cooperation, those channels and those lines of communication are still good and are the ROK is a valued partner of the United States when it comes to our presence in the Indo-Pacific. So I'm not, you know, anticipating any changes to that.”
싱 부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 군사협력 소통 채널도 양호한 상태”라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