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은 한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과 관련해 민주적 원칙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은 27일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 “The Secretary-General is aware of the ongoing political developments in the Republic of Korea. He expresses his confidence in the Republic of Korea’s steadfast commitment to democratic principles, ensuring a peaceful and stable path forward."
플로렌시아 소토 니뇨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하면서 “그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의지에 대한 그의 신뢰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이것은 한국 국민과 그들의 헌법 절차에 관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영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This is a matter for the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ir constitutional process. As an important partner of the UK, we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한국의 민주적 제도 신뢰”
체코 외무부는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파트너 (국가)의 내부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코 외무부 대변인] “We do not comment on internal processes of our partners. We have confidence in Korean democratic institutions.”
앞서 한국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탄핵소추안을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가결했습니다.
탄핵안에는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 소집 동조 등 국무총리로서 행위와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권한대행으로서의 행위를 포함한 5가지 탄핵 사유가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26일 한 권한대행은 국회가 의결한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임명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의 구성을 고의로 방해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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