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비핵화 속도에 분노"...트럼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시 비행장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자 자신이 분노를 표출했다는 언론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3일) 트위터에, 북한이 9개월 간 로켓 발사는 물론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등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행복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짜뉴스'는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항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아 내가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그건 틀렸고, 매우 행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어제(22일) 익명의 백악관 보좌관, 국무부 관계자, 외교관들의 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선 대북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부진한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해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