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일부 이사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핵확산금지조약 (NPT) 이행에 대한 주요 도전과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체리스 노먼 샬렛 유엔대표부 부대사 대행은 26일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각국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목표를 위해 단결’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샬렛 부대사] “States must also be united in the goal of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샬렛 부대사 대행은 또 모든 나라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달성했을 때 제공하기로 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밝은 미래”에 관한 약속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샬렛 부대사] “We must remain committed to a secure, peaceful, and bright future for North Korea if it fulfills its obligations.”
이날 회의는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앞서, 회의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열렸습니다.
회의에서 일부 이사국들은 핵확산금지조약의 이행을 저해하는 주요 도전과제의 하나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독일은 올해로 발효 50주년을 맞는 NPT의 “가치있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조약이 심각한 실패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과 수많은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무시한 채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스 외무장관] “The only realistic way forward is a two-track approach: pressure on the one hand and diplomatic engagement on the other.”
마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현실적 방법”은 압박과 외교적 관여를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 접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스 외무장관] “We should stand united in supporting United States efforts to conduct serious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At the same time, as chair of the sanctions committee, Germany will ensure that sanctions are fully and duly implemented.”
마스 장관은 이어 모든 나라가 단합해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며 대북 제제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유엔 주재 에스토니아대표부의 스벤 위르겐손 대사도 핵확산금지조약 이행의 진전이 여전히 도전과제라면서 북한을 걸림돌로 지목했습니다.
위르겐손 대사는 핵확산금지조약 불이행과 핵 확산의 위험성이 가장 심각한 우려라며, 북한의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위르겐손 대사] “The flagrant violation of th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the DPRK cannot be tolerated. Our objective must remain to have the DPRK return to full and verifiable compliance with all its NPT obligations. Until then, sanctions must be enforced by all states.”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모든 의무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이행하게 만드는 목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위르겐손 대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지다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