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한 방위비 협상 타결 매우 근접"...하원 아태소위 의원들, 조속한 타결 촉구

도나 웰튼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

미국 국무부는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과 공화당 측 간사는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보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 미국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VOA의 질의에, 미-한 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갱신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관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텍스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S.-Republic of Korea Alliance is the linchpin of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for Northeast Asia,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and across the world. We are very close to reaching agreement on an updated Special Measures Agreement. We look forward to expeditiously reaching a mutually acceptable agreement that will strengthen our alliance and our shared defense.”

이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정부 대표들이 5일 워싱턴에서 만나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의에 도나 웰튼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과 한국의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스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can confirm that on March 5, 2021, representatives of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ROK) will meet to discuss the U.S.-ROK Special Measures Agreement in Washington, D.C. Donna Welton, Senior Advisor, Bureau of Political-Military Affairs, U.S. Department of State and Ambassador Jeong Eun-bo, ROK Senior Representative for the SMA negotiation, will participate in this meeting.”

이런 가운데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 아미 베라 위원장과 스티브 차봇 공화당 간사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두 의원은 미국이 동맹인 한국과 4월 1일 이전까지 상호 수용 가능한, 통합적인 방위비 분담 합의를 신속히 타결하는 것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굳건한 미-한 동맹은 우리 두 나라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지킨다는 공동의 이익을 확보하는 데 있어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 의회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과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 그리고 역내에서 증대하는 중국의 적극성 등 주요 국가안보 도전에 동맹이 함께 집중할 수 있도록 신속히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타결 짓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초당적인 지지를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두 의원은 “주한미군이 지원 업무를 맡은 한국 국적 근무자들에 대해 무급휴직 조치를 내리는 일이 다시 없도록 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4월 1일 전에 협상을 조속히 끝내는 것을 우선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