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일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곧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협상 개시는 오는 12월 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후 “우크라이나가 훌륭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시에 국가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정례 연설에서 “많은 이들이 우리의 EU 가입 가능성을 믿지 않았던 시점에서부터 후보국 지위를 달성하기까지 엄청난 과정을 지나왔다"며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며칠 후 EU 가입을 신청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또 전쟁이 21개월째에 돌입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대공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