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19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이 발생한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이스라엘 당국자와 통화하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했습니다.
해당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최소한 10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19일 새벽에 발생한 드론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하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드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TV 기자 회견에서 초기 조사 결과 해당 드론은 이란제 사마드(Samad)-3으로 “사거리 연장을 위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어 무인기가 1천 600km 떨어진 예멘에서 온 것으로 궁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텔아비브를 공격한 드론이 이스라엘 항공 방어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었지만 "사람의 실수"로 인해 요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에 대한 공격이 다른 드론 공격과 연관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리들은 거의 같은 시간에 이스라엘에 접근한 두 번째 드론이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서 격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 발발 후 하마스 등의 로켓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후티 반군 역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