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30일)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국무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에 추가하는 방안을 수립했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해준 반카스트로 성향의 쿠바계 미국인에 대한 ‘답례’로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복원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폭스’ 뉴스는 국무부 고위 관리들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에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폼페오 장관이 이 제안을 이행할 의도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이란과 북한,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쿠바는 지난 1982년 레이건 행정부에 의해 테러지원국에 올랐으나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쿠바와 국교 정상화와 함께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