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내년부터 ‘이중 화폐’를 폐지할 예정입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중 화폐제를 폐지하고 24페소의 가치를 1달러에 연동하겠다고 어제(10일) 밝혔습니다.
1달러에 고정됐던 태환 페소(CUC)는 폐지될 예정입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정부는 25년 넘게 이중 화폐를 사용해왔습니다. 전통 페소화는 외환으로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달러와 바꿀 수 있는 태환 페소를 따로 도입한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통화개혁이 시장원리 왜곡을 시정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물가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