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관리를 인용해 한국이 올해 주최하려는 중국과의 3국 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강제징용과 관련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는 것을 방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 관리는 일본기업 자산이 언제라도 현금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스가 총리의 한국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배상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고 재정적 지원도 이미 제공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회사 측이 피해자 1인당 1억 원씩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난 2008년부터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최국은 3국이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있으며 마지막 회담은 지난해 12월 중국 서부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