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이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마친 뒤 남중국해 해역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신문은 지난 2일 중국 해군 구축함 '타이위안' 호와 35호 호위함 '징저우' 호를 포함한 함대가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해역에서 납치된 선박을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야코 해협과 바시 해협을 통과하는 해적 퇴치 작전을 위한 훈련을 조율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해군의 양이빈 장교는 중국 함대가 해상과 공중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투 훈련에 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세계적 전염병과 인근 해적에 의한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향상시키고 함대의 호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화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분쟁 해역에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미국의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벙커 힐과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베리 호는 파라셀제도 인근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 해군의 베리 호에 경고하기 위해 중국 해군을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