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푸틴 '살인자' 부른 것 후회 안 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8일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지칭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대답한 것은 직접적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의 관계는 많은 반복을 겪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바이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살인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미 대선 개입 의혹이 있는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교부는 미국과의 관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대사를 모스크바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살인자로 표현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19일이나 22일에 '생방송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