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러시아가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메르켈 총리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돈바스 전쟁을 끝낼 유일한 길이라며 나토 가입을 희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자국군이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필요하다면 이 지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성냥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돈바스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지만, 러시아는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