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 군을 증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포함해 서방 동맹국들과 이 지역의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군사훈련과 국경 인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도발을 전통적으로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체결한 휴전협정이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크림반도 부근에 자국군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분리주의자들과 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약 1만4천 명이 전사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북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이 충돌해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격화될 경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우리의 파트너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이런 의도를 가진 공격적인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