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일 벨라루스 정권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평화 시위를 무력 탄압하는 벨라루스 정권이 크게 우려된다며 이에 대응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토중인 제재는 벨라루스 내 인권유린과 탄압에 연루된 자들에 책임을 묻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오 장관은 벨라루스 정권의 무력 탄압에 맞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위한 권리를 평화롭게 주장하는 벨라루스 시민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벨라루스의 마리아 콜레스나코바 야권 활동가와 그 외 두 명의 운동권 인사는 7일 구금되었다가, 다음날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강제 이동됐습니다. 두 명의 운동권 인사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마리아 씨가 여권을 찢어버리고 다시 벨라루스 국경으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벨라루스에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대한 반대 시위가 5주째 이어지면서, 약 7천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