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티베트 방문 차단' 관여 중국 관리 비자 제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미국민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는 것에 책임있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7일) 성명에서 중국의 조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이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들의 티베트자치구 여행을 조직적으로 계속 방해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이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티베트 지역에 대한 접근은 중국의 인권 유린과 아시아 주요 강 주변의 환경 파괴를 막지 못한 중국의 실패를 고려할 때 지역 안정성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비자 제한은 중국 정부와 공산당 관리들이 대상”이라며, 이들은 "티베트 지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 지역 접근과 관련된 정책 수립이나 조치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의 이번 조치는 2018년 미 의회가 제정한 '티베트 상호접근법'에 따른 것입니다.

국무부는 비자 제한 대상이 될 중국 관리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과 해외의 티베트 공동체의 인도주의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1950년 티베트를 강제 점거했으며, 외국 언론인과 정부 관계자의 이 지역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