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자가 쿠바에서 개최된 에볼라 대응 국제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미 의회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쿠바 아바나에서 북남미 34개국 의료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에볼라 대책 회의에, 미국 대표로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넬슨 아르볼레다 중미지역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아르볼레다 국장은 이 자리에서 에볼라 대책에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하원의원은 미국과 공식 외교 관계도 맺지 않은 쿠바에 비중 있는 미국 정부 인사가 방문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쿠바 정부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 나서면서 서아프리카 지역에 450명의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