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 진전이 안전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4일 워싱턴의 존스 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핵 비확산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중 간 외교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두 나라 관계 전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케리 장관] "And we’re very hopeful that working more closely together.."
케리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좀 더 긴밀히 협력하면 궁극적으로 북한이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현재 접근법은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으며 북한에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 줄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강화되면 두 나라 뿐아니라 전세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케리 장관은 최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1년 전에 비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압박을 훨씬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북 항공유 공급 감축과 무역 규제,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직 만나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경우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케리 장관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