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러시아로부터 군 병력과 중화기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지방 정부는 10일 분리주의 반군이 도네츠크시 북부 외곽에 포격을 가해 3명의 민간인과 1명의 공무원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도네츠크 현지에서 취재중인 외신 기자들도 지난달부터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내 공항에도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이번에도 서로 상대방이 민간인 지역에 폭격을 가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감시단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 병력과 중화기가 대거 반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식별 표시가 없는 탱크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0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사태가 최근 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갈등 당사자들은 지난 9월 휴전협정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