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8일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슬람교도들과 경찰이 충돌해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살라피 전선’은 지난해 자신들이 지지하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군부와 현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이슬람 청년 반란의 날’로 명명된 이날 시위를 통해 이집트 내의 이슬람교도들은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현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 정부는 이를 사전 차단하겠다며 시위 주동자 100여명을 체포한 가운데, 카이로에서는 시위를 앞두고 이날 군인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민중봉기 이후 민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데 이어 압델 파타 엘 시시 전 육군참모총장이 집권하는 등 군부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