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예멘 정치권이 압드 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사임으로 혼돈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예멘 의회는 23일 비상회의를 소집했으나 하디 대통령의 사임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예멘 의회는 오는 18일 비상회의를 추가 소집해 이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22일 하디 대통령은 물론, 총리를 비롯한 정부 내각이 총사퇴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시아파인 후티 반군이 이번 주 들어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과 총리 관저 등을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입니다.
한편 23일 예멘 전역에서는 후티 반군에 찬성하는 파와 반대하는 파로 나뉜 국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시위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