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도입은 한국의 결정에 달렸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이니 사령관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북한 핵무기 소형화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헤이니 사령관] “I don’t see any tests yet that associated with this miniaturized claims. But as a combatant commander, as commander of your Strategic Command, it’s a threat that we cannot ignore as a country.”
헤이니 사령관은 2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실험을 보지는 못했지만 전략사령관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북한은 이미 핵무기 소형화 주장을 한만큼 그런 가능성을 상정해 방어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북한이 우주 발사체 등 다양한 종류의 로켓을 쏘아 올렸고,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를 과시한 점도 위험한 조짐으로 꼽았습니다.
앞서 헤이니 사령관은 지난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이 이미 핵무기 일부를 이미 소형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헤이니 사령관은 한국의 사드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이니 사령관] “I think South Korea has to determine what it needs…”
다만 관련 논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앞서 가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오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이날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한국, 일본 간 미사일 협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통합된 방공과 미사일 방어 우산을 구축하는데 진전을 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미-한-일 3국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 획득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뎀프시 의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구축, 군사 연습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기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한 합동군사훈련 기간 동안 도발하는 양식이 다소 예측 가능하다며, 이는 현 수준의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해야 할 필요성을 높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