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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연합군, 대규모 실사격 훈련..."강화된 준비태세 과시"


25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된 미한연합 '독수리 연습' 실사격 훈련에 미군의 카이오와 워리어 헬기가 참가했다.
25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된 미한연합 '독수리 연습' 실사격 훈련에 미군의 카이오와 워리어 헬기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미군과 한국 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진행 중입니다. 두 나라 병사들은 첨단무기와 빈틈없는 전투수행 능력으로 적의 도발에 대응해 만반의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VOA 특파원이 지난 25일 실시된 대규모 실사격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립니다.

한국 군의 K-200 장갑차가 엄청난 화력과 폭발음을 내며 포탄을 발사하자 표적이 폭파되며 흙먼지가 피어 오릅니다.

미군의 무장 정찰헬기 카이오와 워리어가 공중 지원사격을 하고, 곧 이어 적 진지가 점령됩니다.

지난 25일 오후 북한에서 불과 6km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된 미-한 연합 실사격 훈련 현장의 상황입니다.

미군과 한국 군 당국은 야외기동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 훈련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날 훈련에는 미 8군사령부 예하 25사단과 한국 육군 제8 기계화보병사단 장병 1천6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군의 K-1 전차 4 대, K-200 장갑차 2 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4 대, 블랙호크, 카이오와 워리어, 치누크 등 헬리콥터 14 대도 동원됐습니다.

[녹취: 닐 메이오 중령] "It’s a demonstration of our partnership its also a demonstration of our ..."

훈련 지휘관인 닐 메이오 미군 중령은 “지난 몇 주 간 훈련해온 결과를 선보였다”며 “미-한 협력과 강화된 준비태세를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 훈련지휘관인 한국 군 장현수 중령입니다.

[녹취: 장현수 중령] “앞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더욱 강한 훈련을 통해서 한 단계 격상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도 동맹군과의 강한 유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대니엘 살리나즈 상병] "As we came here to make a partnership with the Koreans…"

대니얼 살리나즈 미군 상병은 “한국 군과 협력하기 위해 왔으며, 훈련 받는 동안 동맹군 간 상호 신뢰를 쌓는데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에 맞서 두 나라 병사들이 반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키 리졸브는 13일에 종료됐으며, 독수리 훈련은 4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북한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동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7 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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