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시작되는 미-한 연합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야외 기동훈련은 줄이고 지휘소훈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예년과 큰 차이는 없을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올해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3천여 명 늘었다는 일부 한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야외 기동훈련보다는 지휘소훈련이 좀더 강화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으며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약간 늘어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16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키 리졸브’ 그리고 ‘폴 이글’ 두 가지 한-미 연례적인 군사연습과 관련해서 전체적인 미군 장병 인원은 작년에 비해서 약간 느는 수준입니다. 야외훈련보다는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지휘소훈련을 좀더 강화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올해 키 리졸브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늘었지만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은 줄었다면서, 키 리졸브 연습이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모의실험인 지휘소훈련이고 독수리 연습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야외훈련입니다.
미-한 연합사령부는 지난해에도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을 천 700 명 늘리고 독수리 연습 참가 미군 병력은 2천여 명 줄였습니다.
올해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미-한 연합사령부가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한 양국은 다음주쯤 연합훈련의 참가 규모와 훈련 방향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미군과 한국 군 연합으로 전시 증원절차를 훈련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지난 2002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통상 미군 만여 명과 한국 군 20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