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선관위가 30일 수도 아부자와 8개 주의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도와 3개 주에서는 굿럭 조나단 현 대통령이, 나머지 5개 주에서는 그의 유력한 경쟁 상대인 무함마두 부하리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특히 부하리 후보가 승리한 5개 주 가운데 4개 주는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으로, 이곳은 일반적으로 조나단 현 대통령의 지지 기반으로 간주되는 곳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고위 외교당국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 과정에 부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3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나이지리아 선거 개표 과정에 고의적인 정치 간섭이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그러나 부정 선거 의혹을 받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들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