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 외무장관이 50여 년만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어제 (9일)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나라 외무장관의 공식 회담은 지난 1958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케리 장관과 로드리게스 장관의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으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진전을 이뤘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두 장관이 산적한 양국 간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어제 밤 파나마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양국 간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가운데, 쿠바는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