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사망 논란은 평화회담을 일시 중단시켰을 뿐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화해 과정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파키스탄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가 파키스탄에서 사망했다는 의혹을 거듭 일축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시프 장관은 오마르가 파키스탄에서 죽지도 이곳에 묻히지도 않았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싶다며, 설령 그가 지금 죽었든 앞서 이미 죽었든 우리는 이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평화회담은 연기된 것일 뿐 결렬된 것이 아니라며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 아프간 관리들은 오마르가 이미 지난 2013년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2차 평화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와 탈레반 대표단이 협상장에서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탈레반은 당초 오마르의 사망을 부인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2인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지만 내부 지도층의 반발에 직면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