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지난 주말 온라인 상에서 주식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여 명을 체포해 새로운 자백을 받아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들 가운데는 언론인 1 명과 증권 규제당국 관리 1 명, 지역 증권사 고위 간부 4 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기한 구금, 또는 가택연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차이징’ 잡지사의 왕샤오루 기자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증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철회할 것이란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는 다음날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 기사는 주식투자자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으며 중국 증시는 그 주에만 23%가 폭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리 혐의로 체포된 증권규제위원회 관리 리우 슈판 씨도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주식 상장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범죄 자백 사실들이 신속히 발표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공정히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