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반군들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 있는 정부군 주요 공군기지를 장악했습니다.
시리아 관영 TV는 오늘 (9일) 정부군이 아부두후르 군사 공항에서 퇴각했다며,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거의 2년간 기지 주변을 포위한 채 공세를 벌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과 ISIL 동맹 단체들이 현재 기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칭 ‘점령군’이라는 이름의 ISIL 연합체는 올해 초 이들리브 주도인 이들리브 시와 주변 여러 지역들을 장악했습니다.
아부두후르 공군기지는 이들리브 주내에 마지막 남은 시리아 정부군 점령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번 사태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의문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거의 5년째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지금까지 25만 명이 숨지고 4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