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서 이틀째 대규모 반 이스라엘 시위가 열린 가운데, 오늘(17일)도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날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과 동예수살렘 등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과 경찰 등을 칼로 찌르려한 사건이 3건 발생했으며, 공격을 팔레스타인 3명 모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사람은 팔레스타인 10대 2명과 여성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어제(16일)를 '분노의 날'로 규정하고 대규모 반 이스라일 시위를 벌였으며, 오늘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발생해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최근 주민들이 이스라엘 경찰과 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지고, 일부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무차별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16일) 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우려를 밝히면서, 지도자들이 폭력과 분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삼가할 것으ㄹ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관련 긴급 회의가 열렸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이 각각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라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국제사회에 이스라엘 점령 지역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