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 "필리핀과의 관계 개선, 필리핀 측에 달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10일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났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10일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났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상설중재재판소에 제소해 양국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관계 개선은 필리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필리핀을 방문한 왕이 부장이 어제 (10일) 필리핀의 상설중재재판소 제소가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을 방해하는 매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문제를 일으킨 측이 해결해야 한다며 필리핀이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는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심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중재재판소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은 채 법적 절차를 거부해 왔습니다.

한편 왕이 부장은 어제 마닐라에서 알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나 지난 2년 간 중단된 양국 외교 당국자 간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