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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흑인 10대 총격 백인 경관, 무죄 주장


미국 시카고에서 흑인 10대 소년에게 16발의 총격을 가해 살인죄로 기소된 제이슨 반 다이크 경찰관이 지난 18일 시카고 법정에 출두했다. (자료사진)
미국 시카고에서 흑인 10대 소년에게 16발의 총격을 가해 살인죄로 기소된 제이슨 반 다이크 경찰관이 지난 18일 시카고 법정에 출두했다. (자료사진)

미국 시카고에서 흑인 10대 소년에게 16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백인 경찰관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지난 해 17세 소년 라쿠안 맥도널드에 대한 총격과 관련해 6가지 항목의 살인죄로 기소된 제이슨 반 다이크 경찰관은 29일 시카고 쿡 카운티 법원에서 그같이 주장했습니다.

지난 달 총격 장면을 담은 경찰 동영상이 공개되자 시카고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수 주일 간 시위가 벌어졌고, 이는 시카고 경찰서장의 사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동영상에는 경찰을 향해 달려오던 맥도널드가 몸을 돌려 달아나는 순간 16발의 총격을 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지난 26일에도 19세 남학생과 다섯 명의 자녀를 둔 55세 여성 등 흑인 2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호전적인 상대와 대치했다며, 대응 과정에서 경찰관의 무기가 발사됐고, 두 사람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여성 희생자 베티 존스 씨는 실수로 총에 맞아 비극적으로 사망했다고 말했지만, 총격을 가한 경찰관의 인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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